드라마남자독백 베토벤바이러스 - 강마에

드라마남자독백 베토벤바이러스 - 강마에 

 

 

 

(잠시 삐딱하게 보고있다가, 불쑥)......두루미씨, 나 좋아해?

 

 

요새 틱틱대는 강도가 좀 쎄졌잖아.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나한테 연정을 품고 있다면, 버려.

 

 

그건 사랑이 아냐. 가진자에 대한 동경, 여유와 연륜에 대한 부러움,

 

 

혹자는 엘렉트라 컴플렉스라고도 말해.

 

 

다시말해서 사랑이라기보단 사이칼러지(Psychology)적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지.

 

 

내가 아는 사람중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이 있어.

 

 

아, 죽고 사는문제가 아니라 귀. 6개월후에 귀가 먼 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딱 지금 너같아서 말야.

 

 

지딴에는 뭐, 어차피 귀멀꺼 촌스럽게 울고불고 하지말자, 나름 투지를 불태운건데...

 

 

(피식) 우습더라고. 이상한 에너지와 투지를 막 뿜어내는게 그 뭐랄까...

 

 

감정과잉? 오바? 맞아, 오바돼 있더라는거지.

 

 

한마디로 정상이 아니라는거야. 지금 너처럼.

 

 

내가 좀 사설이 길었지? 이거 주려고 불렀어.

 

 

(웬일로 부드럽게)....사탕인데, 살살 입에서 굴리다 녹여먹어봐. 귀에 좋대.

 

 

나두 귀가 중요한 사람이라 사놨던건데, 하나 남아서 주는거야.

 

 

(웃으며) 귀 멀쩡한거 아니까 긴장풀고.

 

 

(너털웃음, 부드럽게) 놀린거 미안해서 주는거니까 받어. 내 손이 부끄럽잖아.

 

 

근데 먹을때 좀 조심은 해야될꺼야. 유효기간이 2년 넘은거거든.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