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대사 달자의 봄 - 달자

드라마여자독백대사 달자의 봄 - 달자

 

 

 

재고 물류창고 / 낮

 

 

안돼! 인정 못해! 그 계약은 무효야!

 

술취한 사람을 상대로 그런 계약 하다니, 반칙이지 그건.

 

기억안나.

 

(기억난다. 기억나기 시작했다. 시치미 뚝!) 안나! 그러니까 내 돈 삼백만원 도로 내놔.

 

기억 안난다구 글쎄!

 

(기억난다. 생생하게 기억난다. 무시하고) 어쨌든! 이건 말이 안돼는 얘기지!

 

돈 삼백이 애들 장난이니? 껌값이야?

 

내가 아무리 남자가 궁해두 그렇지, 돈까지 줘가면서,

 

그것도 너같은 어린애를 상대로 가짜 연애를 하다니! 그게 말이 되니?

 

뭐? 버,버,버업?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술에 취해서...

 

그야 안되지, (하다가) 하지만,

 

것두 안되지...(하다가)...만! 그래도 이건 경우가 다르지,

 

(허..! 말로는 못당하겠다 빤히 보더니)

 

너 선수지? 맞지? 이런식으로 몇 명이나 뜯어먹었니? 내가 몇번째야, 어?

 

새까맣게 어린 놈이 어디 사기쳐먹을게 없어서.. (하는데)

 

(순간 움찔...! 그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위압감) 뭐,, 뭐어? 왜? 뭐!

 

 

 

(알지도 못하면서 쯧! 그러면서 쓱 달자를 지나쳐 나가는데)

 

(어쭈! 이 자식 봐라? 열받는다. 돌아보며) 야!

 

(일순 쫄아서 소심하게) 전화기 꺼놓지마.

 

어떻게 할건지 충분히 생각해본 다음에 연락할거니까.. 어?

 

(본다. 보다가 아, 진짜.. 신경질 나는 표정에서)